방송인 이영자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어르신의 솔직한 발언이 입방아에 오르자 결국 제작진이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에는 이영자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영자는 노량진의 한 노상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커피를 기다리다가 한 할머니를 만났다.
84세의 할머니는 이영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꼭 이영자 같다. 이영자 닮았다. 근데 이영자보다 예쁘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듣는다"라면서도 "걔가 사람이냐. 내가 더 예쁘다"고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할머니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듯 보이자 이영자는 "엄마는 이영자 좋아?"라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나는 이영자 안 좋아. 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이야"라고 답했다. 이어 "전현무랑 여럿이 나오는 데서 너무 잘난 척을 하더라"라며 "음식은 최고다. 돈 잘 벌고. 그런데 왜 시집을 못 가냐?"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혹평을 들은 이영자는 오히려 쿨하게 반응했다.
이영자는 "그래, 맞다"고 맞장구치며 "잘난 척만 빼면 괜찮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영자 씨 만나면 얘기해줘라. 그 사람도 희로애락이 많다. 상처가 있다"고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듯 반응했다.
이후 제작진은 추후에 오해를 풀어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너무 하시네요" "어르신이 한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모르는 사람이 내뱉는 말 하나 신경 쓸 것 없다. 남의 말 함부로 하는 사람 어차피 주위 사람들이 뒤돌아 욕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어르신의 혹평이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자 21일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편집해 다시 업로드했다.
제작진은 편집 이유에 대해 "방송이나 카메라가 낯선 일반인 어르신이기에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과도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참 무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자 역시 자신과 대화를 나눈 어르신이 이번 일로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하실 수 있도록 해당 구간을 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남겼던 해명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댓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