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향, '조폭 출신' 남편에게 담배 배운 사연…"픽픽 쓰러지기도"

이은 기자
2026.09.30 13:52
배우 이휘향이 드라마 '야망의 세월' 속 사업가 오윤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남편에게 담배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영상

배우 이휘향이 드라마 '야망의 세월' 속 사업가 오윤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남편에게 담배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배우 이휘향이 출연한 두 번째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휘향은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 대해 장영자를 모티브로 한 야망 있는 사업가 캐릭터를 소화했다고 기억했다.

송승환이 "내가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슬슬 들기 시작했을 것 같다"고 하자 이휘향은 "맞다. 그 역할이 왔을 때 사실 안 한다고 했었다. 대본을 보니까 담배도 피워야 하고 술집 여자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제가 그때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아이 앞에서 담배도 피워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이건 못 한다'고 했더니 '이걸 해야 배우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걸 소화할 사람은 이휘향 씨밖에 없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휘향은 나연숙 작가를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부터 담배도 배웠다. 남편에게 담배를 배웠다. 남편이 '뻐끔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시청자가 보면 욕한다고 하더라. 제대로 피워야 한다고 했다. 제대로 피우다가 픽픽 쓰러지고 침대에서도 쓰러지고 그러면서 배웠다"고 설명했다.

송승환은 "'야망의 세월'의 역할이 정말 멋있었다. 여장부 같은 역할이지 않나"라며 "그 드라마가 이휘향을 배우로 만든 드라마"라고 기억했다.

이휘향은 "지금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휘향은 1981년 미스 MBC 2위로 선발돼 그해 MBC 공채 14기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후 드라마 '사랑과 야망' '달빛가족' '야망의 세월' '종합병원' '딸부잣집' '여인천하' '천국의 계단' 등에 출연했다.

이휘향은 1982년 조직폭력배 출신인 19살 연상 고(故) 김두조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김두조씨는 조직 폭력배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가로 활동했으며, 2005년 9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