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행추위 결과도 같았다… 수협은행장 선임 또 불발

김도엽 기자
2026.10.07 04:00

신학기 3표·이형주 2표 받아
재공모없이 회의만 진행키로
"정부 측 위원에 향방 달린 듯"

Sh수협은행 차기 행장 선임이 또다시 불발됐다. 1차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에 이어 2차 행추위에서도 신학기 현 행장 3표,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2표로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행추위는 재공모 없이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고 후보 선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이날 오전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정을 논의했지만 최종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투표 결과 신 행장이 3표, 이 원장이 2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2일에 열린 1차 행추위에서도 신 행장 3표, 이 원장 2표로 의견이 갈렸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정부 측 추천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측 추천위원 2명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정부 측 위원은 김병규 사외이사(재정경제부 추천), 박경철 사외이사(해양수산부 추천), 임형준 사외이사(금융위원회 추천)다. 수협중앙회 측에서는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과 정승만 경기수협 조합장이 행추위원으로 참여했다.

1차에 이어 이번에도 중앙회 측 위원 2명은 신 행장에 대한 지지를 유지했으며 정부 측 위원 한 명도 1차에 이어 신 행장을 지지했다. 반면 이 원장은 1차에서 지지를 얻은 정부 측 위원 2명의 지지를 그대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차에 이어 2차 행추위에서도 정부 측 위원들의 표가 갈리면서 3대2 구도가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행추위는 당장 재공모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다. 기존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차례 더 행추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행장 선임의 향방은 정부 측 위원들의 표심 변화 여부에 달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수협은행장 인선이 행추위 내의 의견 불일치로 지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강신숙 전 행장 선임 당시에도 첫 면접에서 최종후보를 정하지 못해 재공모와 추가면접을 거쳤고 세 번째 행추위에서 강 전행장을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2017년 이동빈 전 행장과 2020년 김진균 전 행장 선임 때도 재공모와 추가논의를 거쳐 최종후보가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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