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일대에서 제주 소셜임팩트 캠페인 '스타트업이 마을을 그리다'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코스포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스포 출범 1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령화와 빈집 등 지역 현안이 나타나고 있는 조수리를 대상으로 어르신 건강관리, 빈집 활용, 방역·환경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카카오의 시니어 디지털 교육 키트와 샘봄솔루션의 AI(인공지능) 전화 기반 가족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AI를 활용해 과거 모습을 재현한 사진을 촬영·인화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빈집 활용 방안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조수리 내 빈집 6~7곳과 다자요가 운영하는 '고산도들집'을 둘러봤다. 코스포는 향후 지역 빈집을 회원사 임직원의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이나 창업가 정주 공간으로 활용해 생활인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현대방역솔루션이 폐교된 조수초등학교 등 마을 일대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세종엔지니어링은 드론을 활용해 신창 해안도로 등 쓰레기 밀집 지역을 파악하고 지도를 구축했다. 참가자들도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했다.
제주 지역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도 추진했다. 'J(JEJU)-스타트업' 16개사가 코스포 회원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제주 관광·문화자원과 스타트업 기술을 결합한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지난 18일 열린 '스타트업 제주 혁신 토크'에서는 에너지·기후, 외국인 통합관리, 의료 접근성, 안전관리 등 제주 현안을 놓고 스타트업들의 기술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를 활용한 전력 저장·거래, 예스퓨처는 외국인 체류·생활정보 연계,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의료 접근성 개선, 세종엔지니어링은 드론·AI 기반 안전관리 방안을 각각 제안했다.
이어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김재원 코스포 의장, 박재욱 쏘카·에이펙스모빌리티 대표, 최지영 코스포 대표 등이 참여해 제주와 스타트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스포는 이번 캠페인을 실제 기술 실증과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제주도와 지역 현안을 바탕으로 실증과제를 발굴하고 제주 스타트업과 코스포 회원사 간 사업 연계도 확대한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제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AI 실증도시이자 창업도시로 도약을 추진하는 만큼 스타트업과 함께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가장 먼저 실현되는 곳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창업가의 섬' 제주를 만드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코스포는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정책·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업계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