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10조원 美 제련소' 프로젝트, 최종 환경영향평가 통과

최경민 기자
2026.09.21 15:13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약 74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현지에서 환경 관련 핵심 인허가 절차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미국 전쟁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국가환경정책법(NEPA)을 근거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과 운영에 따른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종 환경영향평가(Final EA)'를 완료했다. 그리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FONSI)'을 확정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사업 실행 과정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후속 절차에 순조롭게 착수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 전쟁부는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과 유해물질, 교통,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최종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고려아연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여러 인허가의 참고 자료가 된다.

앞서 지난 5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연방허가개선운영위원회(The Federal Permitting Improvement Steering Council)가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지정한 첫 번째 'FAST-41' 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 능력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연방과 주정부가 인허가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사업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FAST-41로 지정됐을 당시 빌 리(Bill Lee) 테네시주지사는 "핵심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정부의 효율성을 높여 불필요한 지연 없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관계기관들과 초기 설계와 부지, 공정, 환경대책 등에 대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라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고려아연뿐 아니라 한미 양국 정부와 테네시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분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사업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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