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워터', 추석 연휴 낮 요금 최대 51% 인하

최경민 기자
2026.09.22 10:53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이 추석 연휴 낮 시간대에 시행하는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할인은 오는 24~27일 나흘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생활권 충전소를 통해 이뤄진다. 급속 충전기는 kWh(킬로와트시)당 347원에서 247원으로 100원, 완속 충전기는 295원에서 145원으로 150원 내려간다. 인하율은 급속 약 29%, 완속 약 51%다. 앞서 기후부는 사업자가 감면분을 모두 반영하면 민간 충전요금이 약 22~29% 저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자가 내는 금액으로 보면 급속 충전기에서 30kWh를 충전할 경우 평시 1만410원에서 7410원으로 3000원 가량 덜 내게 된다. 이번 할인은 워터 앱에 가입한 개인 회원을 대상으로 별도 신청 없이 이뤄진다. 해당 시간대에 충전을 시작하면 할인가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비회원 결제와 로밍, 법인 회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워터가 10월 말까지 운영하고 있는 기존 프로모션과 기간이 겹치는 경우에는 중복 적용되지 않고, 추석 연휴 할인을 우선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는 이번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워터는 연휴 낮 시간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요금 인하'보다 '기다리지 않는 충전'이 이용자에게 더 큰 편익이라고 보고, 현장 지원과 혼잡 안내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충전소의 혼잡 예상 시간대는 오는 23일 공개하는 '추석 연휴 충전 예보'에서 안내한다.

워터를 운영하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태양광 발전소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운영하고 있다. BESS는 발전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대에 전력을 내보내는 설비다. 발전과 소비 사이의 시차를 메워 남는 전력이 버려지지 않도록 한다. 충전 수요를 전력이 남는 시간대로 옮긴다는 점에서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어, 워터는 발전 사업에서 맡아 온 역할을 충전 사업에서도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충전 시점을 고를 수 있는 생활권 충전에서는 낮 시간 할인이 버려지는 전력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동 중에 들르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연휴 낮이 가장 붐비는 만큼, 할인으로 이용을 더 몰기보다 기다리지 않는 충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워터는 전국에서 급속·완속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기존 50개 휴게소 274기에 더해 새로 구축한 23개 휴게소의 123기가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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