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전기차 침투율(신차 구매자 중 전기차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북도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전기차 신규등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별 전기차 침투율은 경상북도(30.6%)와 충청북도(30.5%)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에서 신규 등록한 차량 10대 가운데 3대는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였다는 의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두 지역 모두 전기차 침투율이 크게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경상북도는 14.5%에서 30.6%, 충청북도는 16.9%에서 30.5%로 각각 뛰었다. 17개 시·도 전체의 전기차 침투율도 작년 상반기(11.1%) 대비 올해 상반기(23.3%) 크게 높아졌다.
이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기조, 테슬라·BYD 등 수입차의 판매확대, 국내 제조사의 신모델 확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구매 보조금, 화물·상용 전기차 보급 정책, 충전 인프라 수준이 각각 달라 지역간에 편차가 생겼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기차 신규등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구체적으로 세종시는 작년 상반기 전기차 신규등록이 353대에서 올해 상반기 1605대로 354.7% 증가했다. 침투율은 26.3%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침투율 27.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KAMA는 "제주도는 렌터카 등 B2B Fleet(법인·기관 운용 차량)의 차량 수요의 조기 집행과 원활한 충전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기차 신규등록이 전년동기대비 156.7%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침투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라남도(15.7%)였다. 다만 전라남도 역시 작년 상반기(9.2%)와 비교하면 침투율이 많이 올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도(4만8058대)로 2위 인천시(1만8472대)와 차이가 컸다. 서울시는 인천시 다음으로 많은 1만8257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