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15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 첫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LS전선은 자회사인 코리아모션웍스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진출을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코리아모션웍스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이달 설립됐다.
국내에 전기차·로봇용 등을 포함한 대규모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을 짓는 것은 LS전선이 처음이다. 생산 거점 위치로는 경북 구미가 거론된다.
LS그룹은 원료 확보부터 금속화와 자석 제조까지 이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지난 3월 LS에코에너지는 호주 라이너스(Lynas)와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각각 3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상호 인수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라이너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 희토류를 분리·상업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라이너스가 희토류 원료를 공급하고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금속을 생산해 LS전선의 영구자석 공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날 LS에코에너지가 116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사마륨(Samarium) 금속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중국권 공급망을 벗어나 희토류 금속을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마륨 금속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자력을 유지하는 SmCo(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SmCo 영구자석은 높은 내열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전투기와 미사일 등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주로 사용된다.
회사는 베트남 호찌민 LSCV(베트남생산법인) 부지에 연간 약 24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연간 약 700~1000톤의 SmCo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오는 12월 시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