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입고 바르는것까지… 외국인 75% "알고 싶은 K"

정진우 기자
2026.10.15 04:00

CJ그룹 : 2025 글로벌 K웨이브 소비자조사
한국제품 구매 53%…한식 특히 관심, 월2.4회 외식
패션·뷰티도 인기… "K콘텐츠, 소비로의 전환 효과"

세계 주요 나라의 주력 소비자층 절반 이상이 지난해 K푸드·패션·뷰티 등 K제품(서비스 포함)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중 상당수는 K웨이브(한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지난해말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12개국, 7100명(15~4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K웨이브 소비자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K제품을 직접 구매했다'고 했고 75%는 'K웨이브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특히 K푸드에 관심이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K푸드 외식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3%, 'K푸드 외식에 관심이 있다'고 한 사람은 76%로 나타났다. 'K푸드 외식빈도'는 월평균 2.4회였고 '월 1회 이상 한식을 외식으로 먹는다'고 한 응답자는 55%로 조사됐다.

국가별 K푸드 외식빈도는 베트남이 월 3.14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3.02회 △사우디아라비아 2.94회 △영국 2.87회 △미국 2.69회 △일본 1.42회 등 순이었다. 가정에서 K푸드를 요리해 먹는 횟수는 월평균 2.8회로 외식보다 빈도가 높았다. 월 1회 이상 집에서 한식을 먹는 비율은 59%로 조사됐다.

글로벌 K웨이브 소비자조사/그래픽=이지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한식진흥원이 진행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도 최근 1년 내 현지 한식당 방문 경험률은 2023년 64.6%(조사대상 18개 도시 9000명)에서 2025년 71.7%(22개 도시 1만1000명)로 상승했다. 외국인 10명 중 약 7명이 한식당을 방문했다는 의미다.

K뷰티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같은 조사에서 'K뷰티 구매경험'은 50%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이미 유명한 제품이 오랜기간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엔 신제품이 시장을 이끄는 양상이다. 시장 역시 스킨케어에서 헤어와 보디케어, 뷰티기기 등으로 확장됐다.

또 예전엔 K뷰티의 인기가 중국이나 미국처럼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유럽과 호주, 중동에 이르기까지 K뷰티 경험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K뷰티 회사들은 앞다퉈 다양한 국가에 제품과 브랜드를 늘려나간다.

데이터로 확인된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K산업들이 독립적으로 성장하기보다 서로 영향을 주면서 그 영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K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K푸드·뷰티, K패션까지 이어지는 흐름이다.

CJ그룹 관계자는 "K콘텐츠가 K푸드·뷰티의 소비로 이어지는 전환 효과는 이미 데이터와 현장 양쪽에서 확인됐고 K웨이브가 만들어가는 흐름에서 푸드와 뷰티, 패션 등이 하나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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