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17.2%↑…내달 아틀라스 부품 시제품 생산

임찬영 기자
2026.10.30 10:08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4개 손가락 기반의 차세대 로봇 핸드(Hand)를 최초로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다양한 조작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사진= 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7.2% 늘리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다음 달부터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생산하며 로보틱스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7233억원과 영업이익 914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 1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984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물량이 늘면서 전동화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제품군 개선도 더해지면서 모듈·핵심부품 사업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A/S부품 사업은 글로벌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일부 국가의 관세 부담 감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로보틱스 핵심부품 사업 확대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생산한다. 2028년으로 예상되는 공급 시점에 맞춰 고객사와 함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품 표준화와 모듈화를 통해 성능 개선도 추진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핵심 구동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쌓은 모터와 감속기, 제어 기술 등을 로보틱스 부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수주가 확정된 액추에이터뿐 아니라 핸드그리퍼와 퍼셉션모듈, 제어기 등 다른 로보틱스 핵심부품의 기술 내재화도 추진한다. 제품군을 넓혀 다양한 휴머노이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관련 조직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핵심부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기존 대비 약 2배 늘릴 계획이다. 고객사 대응부터 제품 기획과 연구개발, 생산기술까지 연결하는 협업 체계도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연구개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연간 연구개발 투자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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