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어 '부캉이' 보러 가자"...아기상어·죠스바 매출도 '껑충'

유예림 기자
2026.09.23 15:55

상어 출몰 소식 이후 죠스바는 전국 점포에서 매출 신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가 닷새째 머물면서 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리자 인근 편의점과 카페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상어를 촬영하려는 방문객이 늘면서 보조배터리와 생수 등 나들이 상품을 비롯해 상어를 연상시키는 '죠스바'와 '아기상어' 관련 상품까지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

2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상어가 처음 목격된 1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북항 친수공원 인근 CU 점포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48.6%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보조배터리가 815.5%로 가장 높았다. 상어를 촬영하려는 외부 방문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완구류 (422.7%) 즉석조리식품(166.2%) 생수(55%) 얼음(46.3%) 삼각김밥 32.3% 등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상어와 관련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상어를 연상시키는 죠스바 매출은 28.4% 증가했고, 고래밥은 21.6%, 핑크퐁 캐릭터를 활용한 아기상어 관련 상품은 33.3% 늘었다.

상어 관련 상품 특수 현상은 부산 동구를 넘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CU 점포에서도 죠스바 매출은 12.5% 늘었고, 고래밥은 10.5%, 핑크퐁 아기상어 관련 상품은 13.9% 매출이 증가했다. 예상치 못한 상어 출몰이 화제가 되면서 상어와 해양생물을 연상시키는 상품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상어 출몰로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많은 시민이 찾아와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며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상어를 비롯한 해양생물과 연관된 상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져 관련 매출이 급등하는 등 전에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디야커피 X 갈무리

북항 친수공원 인근 카페도 손님이 몰리며 호황을 맞았다. 이디야커피 부산북항친수공원점은 방문객 증가로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이 몰리면서 음료 제조에 1시간 이상 걸렸고, 일손이 부족해 가족이 매장 운영을 돕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매장에 '이디야죠스점'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이디야커피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매장이 손님들로 붐비는 상황을 알리며 "절찬 영업 중"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길이 약 3.5m의 상어가 발견됐는데 닷새째 수로를 떠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SNS 등을 통해 상어 영상과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상어에게는 북항을 본떠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상어를 직접 보기 위해 친수공원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평소 하루 평균 2000명 수준이던 친수공원 방문객은 지난 주말 이틀간 약 2만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디야커피 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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