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AI 정밀진단기관 지정…가축전염병 대응력 강화

경기=노진균 기자
2026.09.28 09:52

ASF 이어 AI까지 정밀진단 가능…외부기관 검사 거치지 않아
검사부터 초동방역까지 대응시간 단축…10월부터 24시간 진단체계 운영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9월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진단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험소는 경기북부지역의 신속한 정밀진단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반시설과 전문인력을 확충했다. 지난해 12월 9일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허가를 받은 뒤 정밀진단 장비와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실험실 운영체계를 정비했다.

이번 지정으로 경기북부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되면 시료를 외부 기관으로 보내지 않고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서 직접 정밀진단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시료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나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운반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시료 운반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정밀검사부터 최종판정, 초동방역까지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북부에서는 지난해 9월 파주시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모두 6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전체에서는 14건이 발생했고 가축 처분 규모는 173만수에 달했다. 포천시에서도 올해 2월16일부터 3월12일까지 산란계와 종계 농장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최옥봉 소장은 "2026~2027년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앞두고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돼 경기북부지역의 방역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와 초동방역으로 질병 확산과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특별방역대책기간에 24시간 상시 진단체계를 운영해 고병원성 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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