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민선 9기 출범 첫 100일 동안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약 13개를 실행하거나 본격 추진 단계에 올리면서, 일자리와 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직주락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표 사업인 교산 학교복합시설은 지난 8월 교육부 공모에 선정됐다. 교산신도시 남한중학교 예정부지에 연면적 8789㎡, 총사업비 약 481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실내수영장과 돌봄시설, 생활문화센터,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추며 2030년 준공이 목표다.
돌봄 분야에서는 위례복합체육시설 내 다함께돌봄센터와 공공형 키즈카페를 개소했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분산됐던 돌봄 업무도 보육정책과 중심으로 일원화했다.
전 연령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는 60~64세부터 시행하고 있다.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 18홀 조성과 감일 생활체육시설 확충, 권역별 스마트쉘터 설치, 위례열병합발전소 소음 저감, 감북동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도 주요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이 시장은 생활 편의 개선과 함께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힘을 싣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 조기 개통과 3호선 적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 노선의 황산·교산 경유 국가계획 반영 등을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하남종합복지타운 6층에 임시청사를 마련했다. 어린이영어도서관과 어린이회관 건립 등 연령별 교육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보육부터 청년과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 교통비와 성년축하금, 어르신 교통비, 보훈명예수당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0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돌봄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다.
지역별 맞춤형 개발도 추진한다.
원도심은 신장전통시장 일대 전선지중화 사업에 이어 남한고·동부초와 덕풍시장·남한중 일대로 사업을 확대하고 재개발·재건축 등에 대한 행정지원을 강화한다. 감일은 종합복지타운과 박물관 건립, 파출소 유치 등을 추진하고 수변 둘레길을 단계적으로 연결한다.
위례는 체육·돌봄시설과 숲속도서관을 확충하고, 미사는 문화·관광과 숙박·소비가 연계된 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 교산에는 약 3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와 우량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교통 인프라도 입주 시기에 맞춰 갖출 계획이다.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확보한 경제적 기반을 교통·교육·복지·문화와 생활환경 개선에 재투자하는 중장기 전략도 세웠다. 일할 수 있는 '직'(職), 편리하게 생활하는 '주'(住), 문화와 여가를 누리는 '락'(樂)을 도시 안에서 연결해 시민의 생활과 경제활동이 지역에서 이어지도록 한다.
이 시장은 "첫 100일의 실행력을 앞으로 4년의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교통과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연 속에서 건강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