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장관, '724억' 여수섬박람회 부실 지적에 "필요시 감사"

김승한 기자
2026.10.06 16:50

[2026 국정감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예산 집행과 준비 부실 논란과 관련해 "감사가 필요하면 사후에 감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사업비 증가와 콘텐츠 부실 문제 등을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진 의원은 정부 승인 당시 248억원이던 박람회 사업비가 이후 724억원으로 약 3배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추가 타당성 검증 여부를 따져 물었다.

윤 장관은 "저희가 승인한 것은 248억원"이라며 "이 사업비를 이렇게 늘렸는지는 저희들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은 사업은 투자심사 제외 대상이라며 관련 사안은 기획예산처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 콘텐츠를 둘러싼 지적도 나왔다. 진 의원은 여수시와 정부, 전남도, 조직위원회 등이 비용을 부담한 8000만원 규모의 홍보영상과 1톤 트럭에 천을 씌워 진행한 거문도 뱃노래 행사 등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전시 콘텐츠에 90억원, 행사 프로그램에 65억원 등 총 155억원이 책정됐다며 예산이 콘텐츠의 질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따져 물었다.

진 의원은 주 행사장과 전시물에 대해서도 "비닐하우스를 씌워놓은 것 같다", "유치원 학예회 수준이라는 말들이 있다"는 현장 평가를 전하며 윤 장관이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네 차례 현장을 찾고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약 700억원을 투입한 여수세계섬박람회보다 부산 북항에 우연히 들어온 상어 '부캉이'를 보러 온 사람이 더 많다는 비교와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부실한 박람회에 누가 와보고 싶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장관은 박람회 특성상 공연이나 전시물 등 콘텐츠가 사전에 모두 설치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11월 4일까지 운영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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