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과 권역센터 등 3곳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만2000여명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장애인이 집 가까운 곳에서 구강검진과 예방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애 동행 치과'가 69곳으로 늘었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치료는 시립 장애인치과병원 2곳과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지난해 1만8189명, 올해 1만1929명을 진료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서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해 5719명, 올해 4804명이 이용했고, 올해 3월 개원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1400명을 진료했다.
장애 동행 치과는 지난해 9월 지역 치과의원의 참여로 시작돼 현재 69곳이 운영되고 있다. 뇌병변 등 치과 진료에 어려움이 큰 중증장애인이 생활권에서 검진과 예방진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치과 위치와 진료 가능 조건은 스마트서울맵의 도시생활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치료가 필요한 경우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05년 성동구에 첫 시립 장애인치과병원을 연 데 이어 올해 3월 강서구에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해 동·서 권역 진료체계를 갖췄다. 두 병원에서는 일반진료뿐 아니라 전신마취가 필요한 전문치료도 시행한다. 고난도 치료나 희귀난치 질환이 있는 중증장애인 진료는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내 서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맡는다.
서울시는 동네 치과의 검진·예방진료부터 시립병원의 전문치료, 권역센터의 고난도 치료로 이어지는 단계별 진료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장애인 구강진료에 약 78억원을 투입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장애인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구강진료 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