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철 소방청장은 7일 "신고·출동·대응·예방까지 전 소방 분야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119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현재 기후위기로 인한 극단적 자연재난과 초고령화 등 인구·사회구조의 변화,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재난 등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소방의 본령인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교육을 통해 역량을 갖춘 지휘관을 육성하고 전국 적재적소에 배치해 현장의 지휘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며 "위험에 처한 국민 곁에 한 발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소방의 출동 여건을 개선하고 중증응급환자의 구급 이송체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가을·겨울철 산불 대응과 관련해서는 "기상예측과 산불 확산 상황 분석을 통해 소방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전국 소방력을 신속히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재 예방 대책도 강화한다. 최 청장은 "공장·창고·위험물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중앙 차원의 특별사법경찰 역할을 확대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첨단기술의 소방 현장 도입도 확대한다. 그는 "소방 AI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등 국방과 민간의 첨단기술이 소방 현장에 빠르게 유입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며 "로봇·드론 등 첨단장비 개발·도입을 확대해 재난 현장의 한계를 보완하고 대원의 역량과 안전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소방공무원 처우와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서는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안전이 뒷받침돼야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며 "소방대원의 마음 건강관리부터 공상·순직 대원에 대한 예우, 유가족 지원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렴과 공정을 바탕으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조직문화를 근본부터 쇄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소방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