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약 70% 폭증…추미애 "소나무재선충병 방어선 사수하라"

경기=이민호 기자
2026.10.07 15:22
7일 오산시 물향기수목원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관계자들에게 소나무재선충 방제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오산시 물향기수목원 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급증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황과 고위험 작업장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11만6665그루로 최근 1년 새 67.8% 급증했다. 피해의 약 90%는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경기 동북부 5개 시·군에 집중됐다. 특히 올해는 시흥과 구리, 지난 9월 오산에서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되며 도내 31개 시·군 중 25곳으로 확산됐다. 감염 의심 진단 건수 역시 2022년 1만6542건에서 2025년 3만510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추 지사는 현장에서 확산 방지선 구축과 데이터 기반 방제, 백신 접종 관련 연구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추 지사는 "확산 방지선을 정해 피해가 더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필요시 이격거리도 둬야 한다"며 "도 기후위성과 AI(인공지능)국 데이터를 연계해 자료를 축적하고 방제 연구에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후위기 심화로 완전 방제만을 목표로 삼기는 어렵다"며 "예방접종 완료를 1차 목표로 백신 연구를 의뢰하고 적정 접종량에 대한 사전 조사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현재 방제 약제가 꿀벌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유전자 간섭 기술을 통해 매개충을 잡는 연구를 추진 중이다. 도는 가평 잣향기푸른숲 등 주요 잣나무 숲을 우선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예찰을 강화했다.

이달 중 전담조직(TF)을 구성하는 경기도는 산림청 방제전략과 연계한 '경기도 5개년 광역방제전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강원 등 인접 지자체와 공동 예찰을 추진하고, 수도권 공동 방제 체계도 구축한다.

한편 추 지사는 예초·벌목 등 고위험 작업장의 중대재해 예방 실태를 점검하며 "휴양림은 도민 이용이 많은 곳인 만큼 각별한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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