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한 통 보냈더니 시장이 왔다"…고양시 직통문자, 현장행정으로

경기=노진균 기자
2026.10.08 10:18

3개월간 6800건 접수…생활불편부터 정책 제안까지 직접 소통
현장방문·부서 협의·예산 반영으로 연결…일반 민원 96.7% 처리

풍산동 연세빌라를 방문한 민경선 시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는 운영 중인 '시장 직통문자'가 시민과 시장을 직접 연결하는 소통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간 시장 직통문자를 운영한 결과 6800건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약 70건에 이른다. 주말 접수분만해도 900여건이 된다.

민경선 시장은 접수된 문자를 직접 확인하고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기 어려운 사안이나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통협치담당관이 시민에게 전화해 내용을 확인하고 현장 방문과 관련 부서 협의를 연결한다.

시민들은 개천 정비와 창릉천 가로등 보수, 생활쓰레기 수거 등 생활 속 불편사항을 전달했고, 개선 이후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분야별로 보면 도로·교통이 2385건(35.1%)으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경제 2314건(34.0%), 주택·건축 1642건(24.1%)이 뒤를 이었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촉구, K컬처밸리 조속 추진, 원마운트 관련 비상대책반(TF) 구성 요청 등 상위 4개 집단·반복 문자는 5563건으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집단·반복 민원을 제외한 일반 민원은 914건으로, 이 가운데 884건(96.7%)이 처리 완료됐다. 나머지 30건은 검토 중이다.

직통문자가 현장 방문과 정책 반영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행신동 서정중학교 도서관 방문 요청에 민 시장이 직접 학교를 찾았으며, 일산동구 벚나무 공원과 애니골 입구 전자게시대, 일산문화광장, 원당화훼단지 인근 소하천 등도 현장 확인이 이뤄졌다.

시민 제안을 정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개최 제안에 따라 관련 조례 제정 이후 2027년 본예산 반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국막걸리 축제 장소도 시민 요청에 따라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일산문화광장으로 변경했다.

민 시장은 "직통문자는 시민이 자신의 목소리를 시장에게 직접 전하고 답변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소통창구"라며 "한 통 한 통의 문자를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겨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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