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학부모와 190분 간담회…"반도체 세수, 교육에 투자"

경기=이민호 기자
2026.10.08 13:32
이상일 시장이 지난 7일 학부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7일 처인·기흥구 중학교 학부모들과 3시간 넘는 마라톤 간담회를 열고 통학 환경 개선 등 교육 현안 해결을 모색했다고 8일 밝혔다.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시·교육지원청 관계자, 26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 58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비전인 '용인르네상스 2.0'과 주요 교육 정책을 소개한 뒤 학부모들의 현장 민원에 대해 즉각적인 실무 지시를 내렸다.

시는 사전에 접수된 건의 사항 중 용인중 노면 보수 및 반사경 설치, 태성중 승하차베이 도색 등 5건의 환경 개선을 완료했다. 용인중 과속방지 시설 정비 등 2건은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며, 모현읍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은 중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학로 안전 문제 해결 지시가 이어졌다. 이 시장은 용인중앙시장 주차장 재건축 등으로 주차난이 심각하다는 건의에, 처인구에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과 통학로 주변의 등하교 시간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력히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평소 교통지도 봉사 등으로 학교 현장을 챙긴 이 시장은 폭설 대비 노후 차양막 점검과 3개 구 전체 통학로 제초 예산 추가 편성도 함께 지시했다. 처인중 인근 횡단보도는 학생 보행 시간에 맞춰 대기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경찰서와 협의하게 했다.

원거리 통학 불편에 대한 대안도 논의됐다. 용인솔빛중·용동중·도현중 등 처인구 학부모들의 대중교통 확충 요구에 이 시장은 "운전기사 확보 어려움 등으로 당장 버스망을 늘리긴 어렵지만, 내년 도입을 고려 중인 '순환형 통학버스' 연구용역에 학부모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양지읍 학생들의 덕영고·고림고 등교 편의를 위해 4105번 버스의 운행 시간을 통학 시간 중심으로 조정할 것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로 세수가 늘어나면 이를 시민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면서 "민선 9기에도 교육 예산을 꾸준히 늘리고, 통학로 정비 등 교육환경 개선에는 별도 예산을 편성해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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