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방으로 넓힐 수 있는 관광 연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의 관광객·소비 증가세를 지역 관광과 연결하고 서울과 지방을 함께 여행하는 관광상품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서울 관광의 성과가 지방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올해 1~8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1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7조7813억원으로 59.9% 늘었다. 오 시장의 이번 지시는 이 같은 서울 관광 수요를 지역별 관광상품과 연결해 '시너지(상승효과)'를 만들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운영 중인 '지역관광 안테나숍' 등 기존 지역 연계 거점을 활용한다. 현재 안테나숍에는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관광정보와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상품·기념품 판매, 지역 문화·미식 팝업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누적 방문객은 22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 협의를 통해 안테나숍을 지방 여행의 출발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왔다가 지방으로 가는 것뿐 아니라, 지방 관광을 위해 서울을 거쳐 가도록 만드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