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최근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사건의 진상 조사와 소방 안전 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 빚은 소방 재정 관련 '빨대' 발언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경고 조치를 수용했다.
추 지사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당의 경고 의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 "향후 발언의 본래 취지인 안정적 소방재원 확보와 화재 진압 시 소방관 안전 강화를 위해 도지사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 지사는 소방관 안전 강화 및 위험물 화재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지시 사항은 △외부 전문가와 현장 소방대원이 참여하는 TF 즉시 구성 △미신고 위험물 관리 강화 △화재 진압 안전 수칙 점검 △소방관 처우 전반 실태조사 및 개선안 마련 등이다.
특히 지난 16일 발생한 부천시 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진압 과정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소방관 순직에 대한 엄정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 지사와 부승찬 의원에게 공식 경고 조치를 내렸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발언해 비판받았다. 부 의원 역시 19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 구조를 지적하며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다"고 말해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