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언론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후 3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 이어 8일 만의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국-미국-일본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북한은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 날인 지난 12일 오전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한 바 있다"며 "해당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12일에 이어 1주일여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해련해 우리의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약 25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틀 뒤인 14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순항·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무인기 등 네 가지 무기를 '섞어쏘기'한 화력 습격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도발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전날까지 사흘간 이어진 담화에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 부장은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반발했다.
김 부장은 IAEA가 북한의 핵 보유 지위를 논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담화를 발표하면서 "앞으로도 압도적인 힘으로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온갖 도전과 위협을 억제해 국가의 자주권과 근본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철저히 담보해 나갈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