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김민석 대표가 지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언급하며 "실체를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초 다음달 중 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다음 의원총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친청계(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3자 비밀연합 문제는 친청계가 제기하지도 않았고, 전당대회 이후 친청계가 공론화하지도 않았고 당 대표의 결자해지만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일방적으로 조롱과 야유를 당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한 최고위원은 "당원정비 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이달 초 자료도 제공하지 않은 채 구두로만 10분간 신천지 교인 당원 숫자라며 일방적으로 설명했고, 질문도 받지 않았다"며 "질문도 받지 않았다. 논의 시간을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지난 14일 당 유튜브에 출연해 '상당한 수준의 집단적 가입이 확인됐다'고 말한 뒤, 비공개회의에서 '하루 이틀 사이 처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로부터도 시간이 흘렀다"며 "언제까지 당원 동지와 지지자들이 신천지 문제로 고통을 받아야 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신천지 교인들이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분열주의자들과 손잡고 조직적으로 가입했는지, 입당 시점은 언제이며, 투표권을 실제로 행사한 교인은 몇 명인지 등을 밝히면 된다"며 "만약 당권을 잡기 위해 거짓 주장을 했다면 책임지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원래는 국정감사 마무리 후 11월 중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TF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다"며 "결과를 공개하라는 요청이 있으니 TF 결과 보고를 다음에 있을 비공개 의총에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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