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SEP 2026]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에너지·모빌리티 기술 대전으로 손꼽히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이 오는 28~30일 열린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한다.
주제는 'AI(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대전환',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에너지 안보'로 잡았다. 지속 가능한 '스마트 에너지'가 곧 AI 경쟁력과 안보로 직결되는 시대상을 반영한 주제다. 이같은 주제에 맞춰 올해 행사는 세 가지 면에서 기존 행사와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1. 육군 참여로 '에너지 안보' 강조
육군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은 SEP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육군은 자체 부스를 통해 이동형 마이크로그리드와 태양광 발전(PV), ESS(에너지저장장치), 이동형 배전체계와 차세대 에너지 기반 전력공급원인 수소연료전지, 30㎾ 수소발전차량 등을 전시하기로 했다.
행사장에서 전시될 이동형 마이크로그리드의 경우 차량에 태양광·디젤발전기와 ESS를 설치한 형태다. 험지 기동이 가능하고 100분 이내 신속하게 전력망을 전개할 수 있다. 주둔지에서는 고정형 설비를 이용하고, 작전지역에서는 이동형 설비를 활용해 전력망을 재구성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ESS에 저장해뒀다가 필요시 사용하고, 발전량이나 저장 전력이 부족할 때는 디젤발전기를 돌린다.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육군은 향후 수소를 비롯해 초소형 모듈 원자로(MMR)를 연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개막일인 오는 28일 오후에는 '육군 에너지 정책 포럼'이 진행된다. 군을 비롯해 에너지 관련 기관 및 부서, 연구기관, 방산업체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육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과 차세대 에너지 협력을 위한 다자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포럼에서는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양덕준 육군본부 군수소요·에너지정책과장, 심현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솔루션사업센터장 등이 '에너지 안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다.
2. 체험형 콘텐츠 보강
'SEP 2026'의 키워드 중 하나는 '체험'이다. AI 시대 에너지 전환의 모습을 피부에 와닿게 보여주기 위한 취지다. LG그룹은 화석연료 중심의 냉난방을 대체할 히트펌프 기술을,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초고압 전력기기부터 직류(DC) 배전과 ESS에 이르는 미래 전력망 솔루션을,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가스터빈·해상풍력 등 발전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특히 별도로 모빌리티존을 구성하는 게 특징이다. 모빌리티존의 현대로템 부스에서는 미래 교통수단인 수소전기트램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VR을 통해 객실과 운전석을 둘러보는 게 가능하다.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결합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도로 상부에 전력공급선인 가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그린 모터쇼'를 방불케하는 친환경차 라인업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넥쏘와 기아 PV5가 우선 전시된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전기차 '디 올-뉴 일렉트릭 CLA'를 선보인다. 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아키텍처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최근 국내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더 뉴 BMW iX3' 2대를, 아우디코리아는 전기차 '아우디 A6 e-트론'을 전시대에 올린다.
이밖에 △포르쉐코리아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 △폴스타코리아의 전기차 '폴스타 4 쿠페' △ GM의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뷰익의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엘렉트라 E7' △렉서스코리아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ES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ES 350e'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 AI 에너지 어벤져스 한 자리에
29일부터 이틀간 이어지는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유력 기업들의 AI 에너지 대전환 시대 전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에는 국내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한재준 AX(AI전환)·PI(프로세스혁신)센터 마스터(상무)와 SK하이닉스의 최준용 HBM 사업기획 부사장을 시작으로 △김영훈 현대차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실장 △윤일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로봇융합연구소장 △이광원 LG전자 어플라이드사업담당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의장이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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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에는 AI 골드러시에 본격 뛰어든 기업들의 전략을 들을 수 있다. 오전에는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영업·전략 담당 임원들이 발표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옥경석 HD현대일렉트릭 전력기기 해외영업담당 상무와 김성엽 OCI파워 대표가 AI 데이터센터로 변화하는 전력계통 업계 트렌드를 설명한다.

메인 콘퍼런스와 별도로 '오픈 스테이지' 포럼도 마련했다. 28일 오후 2시부터는 SMR(소형모듈원자로)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유향근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 팀장, 전대식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 원전기술팀장,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 이강헌 RX(알엑스) 대표, 장인숙 원자력안전위원회 SMR안전과장이 AI 데이터센터 붐업 시대의 전력원으로 SMR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2026 AI 인프라 프런티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AI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공급기업과 이를 실제 도입하는 기업, 금융·공공의 CIO(최고정보책임자)·CAIO(최고AI책임자) 등 수요자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 최정진 삼성에스디에스 에반젤리스트그룹장, 문병기 SK쉴더스 OT(운영기술) 사업그룹장, 채민영 LG씨엔에스 단장(데이터센터 사업부문) 등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