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원전(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튀르키예 원전 사업의 금융지원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원 기회를 발굴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해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국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해당 MOU를 포함해 △에너지 협력 MOU △천연자원 및 광업 협력 MOU △과학·기술·혁신 협력 MOU 등 총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원전 프로젝트 금융협력 MOU는 한국 기업의 참여 사업을 중심으로 수출입은행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 간 전략적 정보 교환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춰 한국 기업의 튀르키예 원전 수주를 뒷받침하는 데 의미가 있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네자티 야마츠 튀르키예 원자력공사 사장이 서명했다.
에너지 협력 MOU에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원전 분야에서 정책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튀르키예 에너지전환 포럼'을 신설해 구체적인 협력사업도 발굴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알파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이 교환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바이락타르 장관이 서명한 천연자원 및 광업 협력 MOU는 핵심광물·희토류 자원과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희토류 첨단소재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디지털·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산 운영 디지털화 협력도 증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혁신 협력 MOU에는 AI·바이오·첨단통신·첨단소재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정보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부 장관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