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시간 여행, 48시간 대여...'나혼산' 전현무 렌터카에 또 의문

박효주 기자
2026.09.07 15:08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여행'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지만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실제 여행 시간과 맞지 않는 렌터카 예약 화면이 문제가 됐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갈무리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여행'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지만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실제 여행 시간과 맞지 않는 렌터카 예약 화면이 문제가 됐다.

지난 6일 누리꾼 A씨는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알마티 즉흥여행 편과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방송심의 보충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방송에 등장한 렌터카 예약 화면이다. 당시 방송은 전현무의 여행을 '1박 2일, 단 29시간' 일정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에 노출된 렌터카 예약 화면에는 대여 기간이 '2026년 8월6일 오전 9시8분~8월8일 오전 9시8분'으로 설정돼 있었다. 화면상으로는 정확히 48시간을 대여하는 일정이다.

대여 시작 시각도 실제 일정과 차이가 난다. 방송에서 전현무가 예매한 알마티행 항공편은 8월6일 오전 11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한국과 알마티의 4시간 시차와 방송에서 소개한 약 7시간의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현지 도착 시각은 오후 2시10분쯤이다.

실제 방송에서도 전현무는 알마티공항에 도착한 뒤 렌터카 업체와 연락해 여권과 운전면허증을 보냈고 약 40분을 기다린 끝에 차량을 인도받았다.

예약 화면대로라면 전현무는 실제 차량을 인도받기 수시간 전부터 대여가 시작된 셈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여행'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지만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실제 여행 시간과 맞지 않는 렌터카 예약 화면이 문제가 됐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갈무리

A씨는 이런 차이를 근거로 실제 차량 대여·반납 시각과 방송에 등장한 예약 화면이 이같이 설정된 경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나온 화면이 실제 예약 절차를 그대로 보여준 것인지, 방송을 위해 별도로 연출·재구성된 장면인지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가 인천공항에서 당일 출발할 수 있는 항공편을 찾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모습을 '즉흥여행'으로 방송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현지 촬영을 위한 사전 준비가 있었던 정황이 알려지면서 실제 즉흥여행이 맞느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4일 전현무가 목적지와 항공권을 미리 정하지 않고 당일 여행지를 결정한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다만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스태프들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전 준비했던 사실은 인정했다. 제작진은 "'즉흥 여행'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렌터카에 대해서는 전현무가 인천공항에서 직접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해당 차량은 전현무 씨가 인천공항에서 직접 예약한 뒤 현지 도착 후 렌터카 업체의 안내에 따라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 사본을 제출하고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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