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추'도 못 꺼내…괴산군수 7초짜리 영상에 '좋아요' 폭발

이소은 기자
2026.09.21 09:32
충북 괴산군이 선보인 단 7초짜리 숏폼(Short-form) 추석 인사 영상이 조회수 80만 회를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괴산군 유튜브 캡처

충북 괴산군이 선보인 단 7초짜리 추석 인사 영상이 조회수 8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괴산군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쇼츠 등에는 송인헌 괴산군수의 추석 명절 인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송 군수는 진지한 표정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괴산군민 여러분…"이라며 인사를 시작했다.

그러자 카메라 뒤에 있던 홍보 담당 직원이 갑자기 스케치북을 들어 보였다. 스케치북에는 커다란 글씨로 '길어요'라고 적혀 있었고, 영상에는 '(빠퇴 기원)'이라는 자막이 덧붙었다.

이를 본 송 군수는 "길어?"라고 되물은 뒤 곧바로 인사말을 줄여 "즐겁고 행복한…"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마저도 직원이 "오케이"라고 외치며 말이 끊어졌고 송 군수는 "감사합니다"라며 급하게 인사하고 마무리했다.

7초에 불과한 이 영상은 기존 공공기관의 정형화된 명절 인사와 달리 짧고 유쾌한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빠르게 확산해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30만회를 넘어섰고, 3일 만에 86만회와 '좋아요' 1만8000개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추석에 '추'조차 언급 못하심", "말은 짧게, 울림은 길게", "'오케이' 하니까 허둥지둥 끝나는 게 웃기다", "군수님이 젊은 직원들 의견을 따라주는 게 센스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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