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까지 튄 사기범들…아메리폴 공조에 줄줄이 잡혔다

오문영 기자
2026.09.22 12:00

콜롬비아 공항서 1명 검거, 국내 송환
베네수엘라 도피 1명도 마드리드서 붙잡아…범죄인 인도 절차 중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사진=뉴스1

경찰이 중남미로 도피한 사기범 2명을 잇달아 검거했다. 지난달 중남미 지역 경찰협력기구인 아메리폴(AMERIPOL)에 가입한 뒤 거둔 첫 공조 성과다.

경찰청은 아메리폴과 공조해 사기 혐의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피의자 1명은 지난 7일 콜롬비아 공항에서 검거됐다.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자진 귀국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송환됐다.

베네수엘라로 도피한 또 다른 피의자는 지난 9일 콜롬비아를 거쳐 마드리드로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현지에서 피의자를 검거했으며 현재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검거와 송환 과정에는 외교부와 콜롬비아·베네수엘라·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관이 공조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아메리폴에 옵저버 자격으로 가입했다. 당초 오는 11월 열리는 '2026 아메리폴 정기총회'에서 가입 승인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특별회의에서 조기 가입이 승인됐다.

아메리폴은 2007년 창설된 중남미 지역 경찰협력기구로 마약과 인신매매, 스캠 등 초국가범죄 대응과 국제 공조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경찰은 가입 직후 아메리폴 공조 채널을 가동해 중남미 지역으로 도피한 피의자들의 동선을 추적했다. 검거 이후에는 아메리폴 및 참여국과 화상회의를 열고 공조 결과와 향후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가입과 검거를 통해 인터폴에 이어 중남미 권역까지 국제 공조체계를 확대하게 됐다"며 "유로폴, 아프리폴 등 다른 권역별 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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