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11.1%↑…'황금돼지 해' 이후 19년만 최대 증가율

세종=김온유 기자
2026.09.23 12:00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2만3111명으로 1년 전보다 3115명(15.6%) 증가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와 상반기 출생아 증가율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출생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2026.08.26.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7월 출생아 수가 2만4275명으로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7월 기준으로 '황금돼지의 해'였던 2007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지난 5월 0.8명대로 떨어진 이후 다시 0.9명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427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증가율도 2007년 7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지난 1월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2007년이 '황금 돼지의 해'라 출산이 많아 2007년 7월 출생아 수가 12.4% 늘었다"며 "이번엔 증가폭은 덜했지만 7월이 출생아가 많지 않은 평달에 해당하는데도 증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08명 증가하면서 2025년 1월 월간 집계 이후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떨어진 이후 다시 0.9명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명)을 살펴보면 △30~34세 82.1명 △35-39세 61.1명 △25-29세 21.0명 △40세 이상 4.9명 △24세 이하 2.1명 등이다. 30~34세와 35~39세에서 전년 대비 각각 7.9명, 8.6명 늘면서 전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전년 동월 대비 첫째아가 1.7%포인트(p) 증가했고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9%p, 0.8%p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892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9명(3.0%)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지난 7월 인구는 4647명 자연감소했다. 2019년 11월(-1685명)부터 81개월째 자연감소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323명), 경기(921명), 세종(157명), 인천(37명) 등 6개 시도에서 자연증가하고 부산(-897명), 대구(-348명), 광주(-251명) 등 10개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조출생률과 조사망률의 차이인 자연증가율(인구 1000명당)은 △올해 5월 -1.5명 △6월 -1.1명 △7월 -1.1명 등으로 완화하는 추세다. 조출생률이 조사망률보다 높으면 그 지역 인구는 자연적으로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 감소한다.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90건(9.3%) 늘었다. 공휴일로 인한 신고건수 감소를 반영하면 2024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증가로 봐야한다는 게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건(-0.8%) 감소한 776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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