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상어 볼래" 추석 연휴에만 48만명 우르르…'부캉이' 이제 고향으로?

박효주 기자
2026.09.28 10:15
추석 연휴 나흘간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무태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48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부캉이가 수로를 떠나지 않으면서 부산시는 외해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시민들이 수로에서 유영하는 상어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추석 연휴 나흘간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무태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48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부캉이가 수로를 떠나지 않으면서 부산시는 외해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8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북항친수공원에는 10만6000명이 방문했다.

연휴 첫날인 24일에는 10만1000명,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13만6000명, 26일에는 14만명이 각각 찾았다. 나흘간 방문객은 총 4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2만750명꼴로, 평소 휴일 방문객이 하루 200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약 60배에 달한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부산시와 유관기관은 보도교와 수변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하루 50명 안팎의 인력을 투입하고 경찰과 해경, 소방도 현장 순찰에 나섰다. 야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수로 주변 출입도 통제했다.

갑작스러운 인파에 주변 상권도 '부캉이 특수'를 누렸다. 공원 인근 카페와 편의점 등에 방문객이 몰렸고 상어 관련 제품을 찾는 발길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 나흘간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무는 무태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48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부캉이가 수로를 떠나지 않으면서 부산시는 외해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유영하는 상어 '부캉이'. /사진=뉴시스

부캉이는 지난 18일 오전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이날까지 열하루째 머물고 있다. 몸길이 약 3.5m의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곡선 형태로 조성된 인공수로의 구조 때문에 외해로 빠져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경과 소방은 발견 당일 구조정과 상어 퇴치 장비 등을 동원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몰 경우 상어가 자극받아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문에 따라 작업을 중단하고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는지 지켜봐 왔다.

앞서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부캉이가 수로에 머물 경우 그물 등을 이용해 외해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실제 연휴 마지막 날까지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해경,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과 대책 회의를 열어 부캉이의 상태와 이동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외해 이동 방법과 기관별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물이나 구조 보트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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