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장첸처럼..."칼 못 찔려봤니" 택시비 요구에 폭행한 불체자

이소은 기자
2026.10.01 10:13
택시비 없이 택시를 이용한 불법체류자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화 '범죄도시' 속 장첸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택시비 없이 택시를 이용한 불법체류자가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화 '범죄도시' 속 장첸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택시 운전 2년 차인 택시 기사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 22일 새벽 1시께 경기 시흥시에서 광명시로 가는 한 남성 승객을 택시에 태웠다. 이동 중에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목적지에 거의 도착하자 이 승객이 "내가 사실 중국에서 온 지 좀 됐는데 지금 택시비가 없다. 그런데 능력이 있다. 그러니 내일 아침에 입금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그렇게 얘기하고 돈을 안 보낸 승객이 많다. 이런 식으로 하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승객은 "경찰 부르라"고 큰소리를 쳤다가 "돈이 없다"고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승객이 누군가를 만난다고 한 기억이 나서 "그 지인에게라도 택시비를 받을 수 없냐?"고 물었는데, 그때부터 승객의 태도가 돌변했다.

승객은 "야, 이 개XX야. 집사람이 지인이야? 내 집사람 협박해서 돈 받아내겠다는 거냐"라며 A씨가 하지도 않은 말을 문제 삼아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어 "차 세워라! 여기다. 어? 내 돈 아이 주겠대? 카메라 돌려라. 야 이 개XX, 칼 한번 못 찔려봤니? 확 찍어 벌라 어째. 확 쑤셔? 밟으라우"라고 연변 사투리로 욕설을 쏟아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승객은 A씨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강하게 가격하고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다. A씨가 이를 제재하니, 또 한 번 욕설과 함께 A씨의 머리와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내리라우"라고 외친 뒤 하차했다.

차에서 내린 승객은 A씨에게 담배와 담뱃갑을 던지고 끝내 피우고 있던 담배까지 던졌다. 나중에는 중국어로도 욕설을 하고, 슬리퍼를 벗어 던지기도 했다. 이후 승객은 전력투구로 도망쳤다. A씨가 쫓아가자, 승객은 골목에 있던 크고 묵직한 돌까지 들고 던졌다.

손수호 변호사는 "승객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말투를 통해 짐작하겠지만 중국인 불법체류자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다쳤는데 손해배상은커녕 택시비도 못 받았다. 외국인이면 처벌도 안 받고 자기 나라로 가면 끝나는 거 아니냐. 그 지역을 지날 때마다 사건이 떠오르는데, 아이가 3명이나 있어 일도 못 쉬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부는 뭐하냐, 무비자 입국, 불법체류자 단속 신경 써라" "영원히 입국 금지해야 한다" "불법체류자가 대놓고 설치는 나라가 됐다" "흉기라도 있었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