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묶여 버려진 개…"4일 넘었다" 목격담

남형도 기자
2026.10.06 15:38

전남 광양시 유기동물 보호소에 인계…공고 기간 마치면 '안락사'

전남 광양시 한 버스정류장에 강아지가 묶인 채 발견됐다./사진=인스타그램(@j.jerry___)

전남 광양시 한 버스정류장에 강아지가 묶인 채 발견돼 보호소에 인계됐다.

구조자는 5일 자신의 SNS에 "누가 강아지를 버스정류장에 유기했다"며 "짧은 줄에 묶여 있었다. 적어도 4일은 됐다고 한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이렇게 순하고 착한 강아지를 버린 사람은 꼭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상 속 하얀 강아지는 파란 목줄에 묶여 있었다. 버스정류장 의자 아래 웅크리고 있다가, 사람이 오니 귀를 젖히고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바깥 생활을 한 탓인지 눈곱이 끼고 털이 꾀죄죄한 모습이었다.

전남 광양 버스정류장에, 짧은 목줄에 묶여 발견된 개./사진=인스타그램(@j.jerry___)

강아지는 구조자가 사료를 주자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구조자는 "전남 광양시 보호소에 강아지를 인계했다"고 했다.

광양 보호소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들어왔는데 사람도 잘 따르고 순한 강아지"라며 "1~2살 정도다. 입양 홍보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통상 유기 동물 보호소 공고 기한은 10일 남짓. 아픈 강아지이거나 보호소 자리 부족 등 이유로, 해당 기간이 끝나면 '안락사'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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