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볼래" 강한 불빛 비추더니…'부캉이' 결국 주둥이에 상처

황예림 기자
2026.10.07 22:19
[부산=뉴시스]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상어 '부캉이'의 유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 3일 7만2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7800여 명을 기록했다. 2026.10.04\

부산 북항친수공원 별빛수로에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의 몸에서 상처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 관람객의 강한 조명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에 따르면 부캉이는 최근 주둥이 부근에 상처가 생겼다. 정확히 언제 다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상처가 생긴 원인도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다만 수과원은 별빛수로의 수심이 3~4m 수준으로 깊지 않은 데다 일부 시민이 야간에 강한 조명을 비추는 사례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부캉이가 자극을 받아 빠르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닥이나 주변 시설물에 몸을 부딪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야간 방문객들이 고광량 조명을 부캉이에게 비추는 모습이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상어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먹이를 찾을 수 있도록 시각과 감각기관이 발달해 강한 인공조명은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헤엄치는 모습이나 움직임에서 이상 행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상처 부위를 통한 세균 감염 가능성은 남아 있는 만큼 수과원은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 중이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친수공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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