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매장에 전화해 카페에 두고 온 소지품을 대신 찾아달라는 한 손님의 황당한 요구가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20년째 만둣집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 A씨가 지난 6일 매장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가 황당한 요구를 접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만둣집 근처 카페에 가방을 두고 왔는데 카페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서, 지도를 검색해 인근 만둣집 A씨 매장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이와 함께 있어 직접 가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멀지 않은 거리니 만둣집 사장이 직접 카페에 가서 가방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A씨가 일하는 중이라 어렵다고 거절하자 손님은 대꾸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A씨는 "처음엔 우리 매장에 가방을 두고갔다는 줄 알았다"며 "알고 보니 남의 카페에 두고 온 가방을 나보고 찾아달라는 전화였다.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다"고 황당해했다.
이러한 과도한 요구는 만둣집만의 일이 아니다. 약국이나 타 업종 종사자들 역시 댓글을 통해 유사한 경험을 호소했다. 한 약국 근무자는 병원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직접 병원에 가서 피검사 결과를 듣고 알려달라거나, 대신 접수를 해달라는 요구를 주기적으로 받는다고 전했다.
또 인근 족발집의 영업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전화, 매장 근처 길거리에 떨어진 지갑을 찾아달라는 부탁, 심지어 타 매장 야외 벤치에 두고 온 담배를 챙겨달라는 연락까지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전화할 시간에 카페를 가겠다", "대체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이런 부탁을 할 수 있는 걸까", "자영업 허들이 이렇게 높은 거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개인의 사정을 이유로 최소한의 상식과 경계를 넘어선 기이한 요구들이 반복되면서 상호 존중 의식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