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니는 성인 자녀의 아침밥까지 차려줘야 한다는 남편의 주장에 불만을 토로한 아내의 사연이 화제다.
12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성인 직장인 자녀 아침밥 엄마가 차려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과 자녀 아침밥 문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의견이 달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A씨의 남편은 자녀가 성인이 돼 직장에 다니더라도 엄마가 아침밥을 차려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A씨는 고등학생 때까지는 부모가 아침밥을 챙겨줄 수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자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A씨는 "부모가 자발적으로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 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성인 자녀의 아침밥까지 엄마가 당연히 차려줘야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저 중 누구의 생각에 더 공감하시는지,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도 궁금하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특히 A씨는 부부가 맞벌이 중이란 점도 설명했다. 남편은 회사에서 아침을 해결하기 때문에 남편의 식사는 따로 챙기지 않지만, 현재 자녀들의 아침밥은 A씨가 차려주고 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남편의 주장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아빠가 차려주면 되겠네요", "대학생은 안 차려줘도 되고 직장인은 차려줘야 한다는 게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며 남편의 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가정에선 아버지가 아침밥을 챙겨줬다며 "자식 식사를 챙기고 싶으면 남편이 직접 챙기라고 하라"고 했다.
맞벌이 가정에서 식사 준비를 엄마의 의무로 여기는 태도가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엄마는 가족들의 무수리가 아니"라며 "자기 손으로 할 게 아니니 혼자만 좋은 아빠 노릇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직접 차려 먹거나 아버지가 차려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차려주고 말고는 엄마 마음이다", "차려주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된다", "성인이 되면 알아서 먹는 게 맞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