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동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사범죄 방지를 위한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예방순찰과 불시검문을 강화하고 다중운집장소에 경력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인천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모방·유사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능 불문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부터 핼러윈 데이가 끝나는 다음달 1일까지를 '다중운집장소 특별안전활동'기간으로 설정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서장 긴급화상 회의를 열고 핼러윈데이와 다중 운집 행사가 맞물리는 가을철에 맞춰 기능별로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경찰은 지역경찰·광역예방순찰대·기동대 등을 동원해 대형쇼핑몰·지하철역·전통시장 등 다중운집시설장소에서 가시적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또 공공장소 내 흉기소지 의심자나 거동수상자에 대해서는 관찰과 불심검문을 통해 범죄발생을 억제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31일 핼러원을 앞두고는 명동·이태원 등 인파밀집 지역에 대해 지방정부와 지역치안 협력을 통해 취약요소를 진단·개선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다중운집장소를 중심으로 형사 인력의 가시적 형사활동을 강화한다. 흉기·중대 피해 사건은 발생 시점부터 가용경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전 경찰서를 비롯한 타청 공조를 통해 신속 검거 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아울러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전담팀을 운영한다. 흉기범죄 예고 글이나 주요시설 폭파 협박 등 모방범죄나 선동행위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서는 스토킹 범죄 전건 접수와 관계성 범죄 당일조사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고위험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유치·전자장치 부착 신청 등 선제적 조치와 민간 경호·지능형 CCTV(폐쇄회로TV) 등 피해자 맞춤형 안전조치도 철저히 이행하도록 강조했다.
또 보호조치 만료 전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보호조치 연장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스마트워치 착용 상태와 전원 꺼짐 여부도 주기적으로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말일까지 수사 중인 사건과 고위험 모니터링 대상 안전조치 진행 중인 건을 전수 점검해 사건처리와 피해자 보호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고 청장은 "천만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강력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