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판' 판잔러도 인정한 김영범…"다음 아시아 챔피언은 너"

차유채 기자
2026.09.24 22:00
중국 수영의 간판 판잔러가 한국 수영의 차세대 주자 김영범(20·강원도청)을 향해 "다음 자유형 100m 아시아 챔피언은 너"라고 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은메달 김영범, 금메달 중국의 판잔러, 동메달 황선우. /사진=뉴스1

중국 수영의 간판 판잔러가 한국 수영의 차세대 주자 김영범(20·강원도청)을 향해 "다음 자유형 100m 아시아 챔피언은 너"라고 말했다.

김영범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결선을 마친 뒤 판잔러와 대화를 나눴다.

판잔러는 이날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섰고, 한국은 황선우, 양재훈, 김지훈, 김영범이 호흡을 맞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시상대에서 만난 판잔러는 김영범에게 특별한 말을 건넸다. 김영범은 "판잔러가 '다음 자유형 100m 아시아 챔피언은 너'라고 말해줬다"며 "그런 좋은 말을 들어 행복했다"고 웃었다.

판잔러의 발언은 두 선수의 최근 맞대결을 떠올리게 한다. 김영범은 지난 20일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판잔러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50m 구간을 22초81로 가장 먼저 통과하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판잔러가 47초61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영범은 47초65로 불과 0.04초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1년 전만 해도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했던 김영범은 이제 그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선수로 성장했다. 판잔러 역시 김영범의 기량을 직접 인정하며 다음 아시아 챔피언으로 지목했다.

한편 이날 계영 400m에서 한국은 3분11초69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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