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슛오프 끝 극적 우승…사격 이건혁, 12년 만에 개인전·단체전 석권

윤혜주 기자
2026.10.01 17:13
사격 국가대표 이건혁/사진=대한사격연맹 홈페이지 갈무리

이건혁이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이건혁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중국의 수렌보판을 슛오프 끝에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은 최대 8개 시리즈로 진행되며 선수들은 각 시리즈에서 제한 시간 4초 안에 5발을 쏜다. 일반적인 점수 합산 방식이 아닌 '히트 오어 미스' 방식으로, 한 발이 9.7점 이상이면 히트(1점), 그 미만이면 미스(0점)로 계산한다.

이건혁은 1시리즈에서 5발을 모두 명중한 뒤 2·3시리즈에서 각각 4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4시리즈에서 3점에 그쳤지만 5시리즈에서 다시 5발을 모두 맞히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6시리즈에서 4점, 7시리즈에서 3점을 보탠 이건혁은 28점으로 수렌보판(27점)에게 1점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8시리즈에서 수렌보판이 5발을 모두 맞힌 반면 이건혁은 4점을 기록하면서 두 선수는 32-32 동점이 됐다.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다. 첫 번째 슛오프에서는 두 선수 모두 5발 중 4발을 맞히며 다시 동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슛오프에서 먼저 나선 수렌보판은 2점에 머물렀다. 이어 사대에 선 이건혁이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건혁은 2014년 인천 대회 김준홍 이후 12년 만에 이 종목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앞서 같은 날 송종호, 윤서영과 함께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인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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