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으로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른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4일 일본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오상욱을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MVP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개인전 결승에서는 중국의 선천펑을 상대로 11-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따내 15-1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단체전에서도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오상욱은 박상원, 도경동 등과 호흡을 맞춰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41-4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오상욱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45-44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이 대회에서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 금메달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5개로 늘었다.
아울러 투혼상은 직장을 그만두고 대회에 집중해 테크볼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이준석에게 돌아갔다. 기량발전상은 카누 2관왕 조광희와 김효빈이, 리더상은 남자 3x3 농구의 사상 첫 금메달을 이끈 배길태 감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