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용평가사 JCR, 한국투자증권 신용등급 'A'로 상향

김근희 기자
2026.10.15 14:13
한국투자증권 CI/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신용평가사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이 한국투자증권의 외화 장기 발행사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15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됐다.

JCR은 지난 13일 발표한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한국투자증권의 견조한 수익성과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우수한 자본 적정성 및 유동성 등을 신용등급 상향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채권 신용등급도 기존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JCR은 한국투자증권이 위탁매매(브로커리지)·AM(자산관리)·IB(기업금융)·트레이딩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금융상품 판매 확대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IB와 트레이딩 부문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면서 사업 부문 간 상호 보완적인 수익구조가 한층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적 성장세와 자본 효율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025년 순영업수익은 약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약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JCR은 한국투자증권이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 적정성과 유동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2929%로 규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았다. 레버리지비율은 644%로 규제 상한인 1100%를 하회했다. 유동성비율 역시 122%로 규제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JCR은 지속적인 이익 축적과 자본 확충을 통해 사업 확대 및 시장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축적해 온 발행 실적과 더불어 현지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향후 해외 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조달시장 다변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다변화된 사업 경쟁력과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신인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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