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펀드시장도 타격…3분기 순자산 87.8조 감소

김지현 기자
2026.10.30 14:29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코스피 급락에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하면서 올해 3분기 펀드 시장 순자산 총액이 전 분기 대비 87조8000억원(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공·사모펀드 합산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AUM)은 164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87조8000억원(5.1%) 감소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이어진 분기별 증가세가 멈추고 이번 분기 감소 전환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전 분기 대비 AUM이 감소했다. 공모펀드는 67조(7.5%) 감소한 830조4000억원, 사모펀드는 20조8000억원(2.5%) 줄어든 8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 중 ETF의 AUM은 54조7000억원(10.7%) 감소한 457조7000억원으로 산출됐다. 공모펀드 AUM은 지난 분기에 이어 사모펀드를 상회했다.

금투협 측은 "3분기 중 자금이 순유입됐음에도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전 분기 대비 58조2000억원(13%) 감소한 점이 전체 펀드의 순자산 감소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말 코스피 지수 종가는 6838로, 전 분기 말(8473.5) 대비 19.3%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파생형 등 증시 관련 유형을 중심으로 10개 유형 중 6개에서 전 분기 대비 AUM이 감소했다. 주식형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387조8000억원, 파생형은 16.4% 줄어든 123조3000억원, 혼합형은 6.1% 감소한 54조원 순으로 감소했다. 이어 혼합자산이 5% 감소한 108조원, 재간접형은 2.3% 줄어든 141조9000억원, 특별자산은 1.1% 감소한 17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타는 4.2% 늘어난 3조9000억원, MMF(머니마켓펀드)는 3.3% 증가한 235조2000억원, 채권형은 0.3% 늘어난 212조9000억원, 부동산은 0.3% 증가한 200조900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자금 유출입의 경우 모든 펀드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돼 총 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17조1000억원으로 집계된 주식형이다. 공모·사모펀드는 각각 39조5000억원, 7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에 26조3000억원이 유입되며 20조6000억원이 들어온 해외 투자 펀드보다 큰 순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AUM에서도 국내 투자 펀드가 해외 투자 펀드를 앞섰다. 국내 투자 펀드는 전 분기 대비 58조3000억원(5.1%) 감소한 1079조1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의 65.5%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해외 투자 펀드는 29조5000억원(4.9%) 늘어난 567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펀드 중 비중이 34.5%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 중 주식형에서 47조1000억원, 파생형에서 20조7000억원이 감소했고 해외 투자 펀드에서는 주식형에서 11조1000억원, 재간접형에서 7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국내 MMF와 재간접형은 각각 6조3000억원, 3조8000억원 증가했다. 해외 MMF 역시 1조4000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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