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3차 독파모 기준은 '사용성'"…다음달 공개전망

김훈남 기자
2026.09.21 17:53

[배경훈의 추석맞이 민생현장] 후암시장 방문해 과일 등 구매
인근 사회복지시설 '영락애니아의집'에 성금과 함께 과일 등 물품 전달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미래 AI 과학기술 파트너십 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9.14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독자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3차 단계평가 기준에 대해 "실제 사용성을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 부총리는 독파모 개발 프로젝트의 2차 평가 발표 이후 평가기준에 대한 잡음이 이어지자 "평가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동 후암시장에서 민생현장을 방문한 뒤 머니투데이와 만나 "한달쯤 뒤에 독파모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 평가 방식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부총리는 "(참여) 기업·외부 전문가와 평가방향을 상의하고 구체화해야 한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3차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자 "산업이나 개발자들이 많이 쓸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배 부총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느정도 상위권 모델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미국이든 한국이든 우리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직까지 그런 부분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최대한 3차 평가 방식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I모델 선두권을 얼마나 따라갔느냐 뿐만 아니라 상위권 모델과 경쟁해서 선택받을 만한 경쟁력을 갖췄느냐를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독파모를 비롯해 정부의 AI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이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도 읽힌다.

배 부총리는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들이) 많이 쓰게 만들어야 그것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AI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모두의 AI'든 '보안 특화 모델'이든 우리가 외국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만들고 선택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배 부총리는 후암시장에서 직접 과일과 건어물을 구매하는 등 민생 현장을 점검했다. 오후 4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한 배 부총리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소외계층 위문 방문에 가져갈 과일을 구입하는 한편, 소상공인에게 최근 경기를 물어보며 추석을 앞둔 시장 분위기를 살폈다.

배 부총리는 "오늘 단감을 내놓고 아직 하나도 못 팔았다"는 소상공인 하소연에 개인 카드를 꺼내 단감을 구매하고 청년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꽈배기 집을 찾아 일행에게 간식도 선물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인근 사회복지시설 '영락애니아의집'을 방문해 과기정통부 직원들이 모금한 이웃사랑 성금과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과일 등의 물품을 전달하고 입소자와 시설 직원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나기를 기원했다.

배 부총리는 "추석을 맞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외롭지 않게 따뜻한 정을 나누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봉사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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