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국내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뉴토끼' 서비스 차단이후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를 가동한 결과 불법 유통 웹툰 작품군 매출이 30%가까이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유통 사이트 '뉴토끼'가 폐쇄된 4월을 중심으로 전후 독자 이용 행태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2026년 1~8월의 구매 데이터를 대상으로 리포트를 작성했다.
셧다운 직전 불법 유출 속도에 따라 작품을 △당일 불법 유출 작품군 △하루 이상 걸린 작품군 △유출이 없었던 대조군으로 나누고 왜곡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각 군에서 표본을 추출해 유입·잔류·매출 전반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연재 중단이나 주기가 불안정한 작품은 표본에서 제외했다.
셧다운 이후 '뉴토끼'의 자리를 노린 사칭·신규 불법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했지만 정부와 네이버웹툰의 대응이 이어지며 이들의 입지도 크게 좁아졌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 정부의 긴급 차단 조치 시행 이후 트래픽 상위 3개 불법 사이트의 일평균 접속량은 471만여 건에서 171만여 건으로 약 64% 급감했다. 네이버웹툰 역시 최신 유료 회차 불법 유통 방어율 99.8%를 유지하며 불법 사이트의 최신 회차 유출 시점을 정식 서비스 대비 3~5회차 지연시켜 불법 콘텐츠의 상품성을 무력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리포트에서 불법 사이트 폐쇄 이후 불법 경로 이용 독자의 정식 서비스 복귀를 확인하기 위해 정식 서비스에 회차가 공개된 당일 불법 유출되던 작품군을 대상으로 구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귀 이용자(추정치) 규모를 집계했다. 그 결과 '뉴토끼' 셧다운 직전까지 최신 회차가 당일 불법 유출되던 작품군의 신규 구매 유입은 셧다운이 있던 주에 평상시('뉴토끼' 셧다운 직전 3주 평균) 대비 7.9배로 증가했다. 유입 독자의 96%는 기존 해당 시리즈를 이용하던 독자로 불법 사이트로 새어 나가던 기존 이용자가 정식 서비스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툰레이더가 '뉴토끼' 셧다운 이후에도 다른 불법 사이트로의 최신 유료 회차 유출을 계속 차단한 결과 돌아온 독자들의 상당수는 정식 서비스에 남았다. 독자들의 잔류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로 당일 불법 유출되던 작품군의 매출은 셧다운 직후 3주간 29.7% 상승했으며 이후 3주간 11.9% 추가 증가했다.
해외 불법 사이트에 대한 대응도 성과를 냈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베트남 기반 글로벌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한 데 이어 8월에는 인터폴 및 북아프리카 현지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연간 방문 수 1억3000만회 규모의 영어 불법 사이트 3곳을 폐쇄하고 운영자 검거에도 일조했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부사장은 "툰레이더 등을 통한 콘텐츠 유출 방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불법 사이트 폐쇄가 독자들의 정식 서비스 복귀와 지속 사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수익 증진을 뜻하는 만큼 웹툰 생태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