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韓 일정 이틀→하루로 줄어든 이유?…트럼프의 '소환' [IT썰]

구자윤 기자
2026.10.08 08:30
리사 수 AMD CEO가 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리사 수 AMD 회장이 당초 이틀로 예정했던 방한 일정을 하루로 줄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8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서 한국 체류 일정이 단축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 회장은 당초 7~8일 이틀간 한국에 머물며 정부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8일에는 배 부총리와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하는 '과학-새로운 황금시대(Science- A New Golden Age)' 서밋에 수 회장을 초청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수 회장은 방한 일정을 7일 하루로 단축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정부와의 면담도 이에 따라 조정됐다. 배 부총리는 7일 누리호 발사 관련 일정으로 수 회장을 만나기 어려웠다. 당초 수 회장이 8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어서 이날 면담을 계획했지만 방한 일정이 하루로 줄면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7일 대신 수 회장을 만났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 서밋에서 수 회장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과학·기술계 인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와 함께 미국의 과학 분야 최고 권위 훈장인 '국가과학훈장(National Medal of Science)'을 받는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에게는 '국가기술혁신훈장(National Medal of Technology and Innovation)'이 수여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의 재임 기간을 통틀어 이들 훈장을 직접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짧아진 방한 일정에도 수 회장은 7일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을 잇달아 만났다. 류 차관과 면담한 데 이어 국내 AI 반도체·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MD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ROCm(라데온 오픈 컴퓨트 플랫폼) 생태계 참여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논의했다. 한국에서 AI 연구개발 인력 수백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수 회장은 이후 AMD 행사 등 남은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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