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차관 "AMD와 AI 협력, 실질적 성과 내도록 적극 지원"

구자윤 기자
입력 2026.11.04 10:48 수정 2026.11.04 10:48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AMD Advancing AI World Tour Seoul 2026'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의 AI(인공지능)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AI 연구센터 설립과 컴퓨팅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등을 논의하고 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AMD Advancing AI World Tour Seoul 2026'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도 이러한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MD가 대표 AI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차관은 "AMD가 이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AI 시대 대한민국을 함께 성장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지난 7월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AM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AMD AI 연구센터 설립과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고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와 AI 인프라 기술을 AMD와의 협력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와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상용화 단계에 들어가는 국산 AI 반도체를 갖추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부터 네트워크, 스토리지까지 AI 컴퓨팅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우리의 역량이 AMD의 기술과 만나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차관은 지난달 리사 수 AMD 회장과의 만남도 언급했다. 그는 "리사 수 회장이 'AI 시대에는 어느 한 기업도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며 "이 말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와 정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AMD와의 협력이 중요한 배경으로는 에이전트 AI 확산을 꼽았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에는 연산 수요와 전력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류 차관은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의 강점을 최적으로 결합하고 표준과 오픈소스 등 개방형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며 "다양한 기업과 개발자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지원도 병행한다. 류 차관은 "내년부터 추진할 K-AI 반도체 풀스택 레퍼런스 지원 사업을 통해 AI 반도체부터 모델,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연결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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