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3분기 매출 2584억·영업익 1163억…최대 실적 경신

정기종 기자
입력 2026.11.05 10:29 수정 2026.11.05 10:30

(상보)분기 매출 기준 최대 실적…매출·영업이익 전년比 각각 34.8%, 65.9% ↑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1억5681만달러…연간 목표 상단 달성 기대

SK바이오팜 3분기 실적 개요 /자료=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달러 기준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성장하고 용역수익이 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84억원, 영업이익 116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8%, 65.9%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일회성 용역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실적 성장을 이끈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미국 매출은 1억568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원화 기준 매출은 2236억원으로 환율 하락 영향에 전분기보다 0.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9%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세노바메이트 미국 누적 매출은 4억4129만달러(약 5909억원)로 연간 매출 목표 상단인 5억8000만달러(약 7767억원)의 약 76%를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성장세를 고려할 때 목표 상단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4분기 매출 차감 요인 등을 감안해 연간 목표를 기존 5억5000만~5억8000만달러(약 7366억~7767억원)로 유지했다.

미국 내 처방도 증가했다. 3분기 총 처방 수는 약 15만2000건으로 전분기보다 6.0% 늘었으며 분기 월평균 처방 수는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섰다.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월평균 약 1800건을 유지했다.

세노바메이트 외 매출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 기타매출은 348억원으로 완제·원료의약품 매출 59억원과 용역수익 289억원으로 구성됐다. 용역수익에는 로열티(경상 기술료) 외에 아시아 임상 관련 수익과 단계별 기술료 등이 포함됐다. 판매관리비는 13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억원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미국 사업 확대와 후속 신약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적응증 추가와 소아 부분발작 환자로의 연령 확대를 위한 추가신약허가신청(sNDA)을 각각 제출했다. 지난 3월에는 경구 현탁액 제형의 신약허가신청(NDA)도 제출했다.

미국 직접판매망을 활용할 두 번째 제품은 바이오헤이븐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BHV-7000)이다. 현재 거래 종결 절차를 진행 중이며 주요 임상시험인 'RISE3'의 첫 주요 결과는 연말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기술도입 및 R&D(연구개발) 투자 확대에도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서 이제는 규모 있는 투자가 가능한 속도로 현금을 쌓아 가고 있다"며 "이제는 한 제품의 성공을 넘어 우리의 직판 플랫폼 가치를 다음 제품으로 확장하고, 그 과실을 후속 신약의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내년에도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표적단백질분해(TPD) 신약 후보 'SKT-18416'과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후보 'SKL37321' 등의 개발을 추진하며 2027년 총 2~3건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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