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주요 산유지인 리버스주에서 주민들이 기름을 훔치려다 유독가스를 흡입해 최소 4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4일 나이지리아 일간 뱅가드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리버스주 오카리 선착장에 정박해있던 선박에서 유독가스가 퍼져 대규모 인명피해가 벌어졌다.
당시 선박은 수출용 석유제품을 싣기 위해 정박해 있었고, 인근 지역 청년 등 200여명이 보트를 타고 몰려와 석유제품 등을 빼돌리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인근 석유화학 공장과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석유제품이 고압으로 선박에 주입되는 과정에서 별도의 파이프를 연결해 제품을 빼돌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높은 압력이 발생하며 유독 가스를 들이마시게 됐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뱅가드는 현지 시민단체 등을 인용해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실종자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지 경찰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