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가 다음 달 26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강조해온 '엄격한 당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핵심 지도부인 중앙정치국(정치국)은 이날 시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20기 5중전회를 오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정치국은 이날 '전면적인 엄격한 당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몇 가지 중대한 문제에 관한 결정' 초안을 검토했다. 당 안팎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문건을 수정한 뒤 5중전회에 제출해 심의할 예정이다.
정치국은 결정 초안이 시 주석 집권 이후 시행한 엄격한 당 관리의 성과와 경험을 정리하고 당이 직면한 상황과 과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당 관리를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치국은 당의 장기 집권 능력을 높이고 선진성과 순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엄격한 당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당 중앙의 집중적이고 통일적 영도를 강화하는 한편 당의 '자기정화, 자기완성, 자기혁신, 자기향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5중전회는 2027년 제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 주석의 4연임 여부가 결정될 차기 당대회를 약 1년 앞둔 시점에 '시진핑 당 건설 사상'을 전면에 내세우고 당 중앙의 집중적·통일적 영도와 당의 장기 집권 능력 강화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가 중국 지도부가 경기 부양과 경제 구조 전환을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열린다는 점도 관건이다. 앞서 정치국은 지난 7월 30일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으로 안정 속 성장과 개혁개방 심화, 신구 성장동력 전환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정책의 효과를 충분히 끌어내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추가 정책'을 적시에 내놓겠다는 방침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