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공습에 민간인 10명 사망"…미군 개입시 타격 경고

정진솔 기자
2026.09.23 21:42
예멘 후티 반군의 언론 조직 안사르 알라 미디어 오피스가 22일(현지 시간)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예멘 내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후티 전투원이 사우디아라비아 원군과 교전하며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다. 2026.09.23. /사진=뉴시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예멘에서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매체 알마시라 TV는 예멘 남서부 타이즈에서 민간인 8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당했으며, 북동부 알자우프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같은 날 후티는 본인들과 무력 충돌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할 경우 미군 기지를 비롯한 관련 시설을 타격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후티 군사고문인 아베드 모하메드 알 타우르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이 공습이나 항공 지원 등 사우디를 지원하는 도박을 한다면 우리 주변의 미국의 이익이 걸린 모든 것을 표적으로 간주하고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연관 선박을 대상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 함대를 동원해 군사적으로 개입하거나 바브엘만데브를 통제하려 한다면 그것은 레드라인이며 우리는 그곳을 놓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타우르 고문은 자신들이 이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한편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후티 반군 공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군의 분쟁 개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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