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파타야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6분쯤 태국 중부 촌부리주 파타야 인근 농쁘루 지역 시암컨트리클럽로드의 한 수로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낚시하러 온 한 남성이 장소를 물색하던 중 수로에 엎드린 채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시신은 수풀이 우거진 수로에서 발견됐으며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시신의 인상착의와 옷차림 등이 지난 24일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한국인 남성과 비슷한 것으로 보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아직 실종자와 동일인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4일 오전 파타야 일대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당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침수된 도로를 걸어가던 중 1명이 수로에 빠져 거센 물살에 휩쓸렸다. 나머지 2명은 사고를 피한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이후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 지점에서 약 1㎞ 떨어진 주택을 수색했다. 이곳은 한국인 남성 3명이 머물던 곳으로 추정됐다.
주택에서는 사고 당시 CCTV(폐쇄회로TV)에 찍힌 남성 2명이 입었던 옷과 비슷한 젖은 옷 두 벌이 발견됐다. 경찰이 주택을 찾았을 당시 남성들은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집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한국인 관광객 3명이 1년간 집을 빌리기로 계약하고 지난 12일 입주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집주인은 이들이 사고 당시 급류에 휩쓸린 일행과 같은 사람들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생존한 남성 2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발견된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현장 감식을 마친 뒤 시신을 부검을 위해 옮겼으며,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유족에게 연락할 예정이다.